Aurora
Kwang Gallery SeJong Center, Seoul, Korea. 2012.1.11. ~ 1.17.
오로라의 신비.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서울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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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Dec 2009.
캐나다 옐로나이프.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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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불새 되어 날다.
시시각각 변하는 오로라의 모습이다. 불과 일 분여의 시간에 이렇게 모습이 변하는 것이다. 옛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신화의 사건들을 떠올렸듯이, 오로라를 보고 있으면 여러 가지 신령스런 모습으로 느껴진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환상적이지만 실제로 보면 더욱 장관이다. 오로라는 정적인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산에서 볼 수 있는 운해보다도 더욱 역동적으로 그 모습이 시시각각 변한다. 게다가 그 범위는 밤하늘 전체를 뒤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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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Dec 2009.
캐나다 옐로나이프.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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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오로라가 뜨던 밤
오로라 자체만 보기에는 달이 없는 날이 좋다. 보름달이 뜨면 별빛도 희미해지듯이, 오로라도 그 밝기가 달빛에 묻혀 버린다. 하지만 달빛이 있으면 주변 풍경이 같이 나타나는 장점도 있다.
오로라는 전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거대한 커튼 자락 아래 있는 것과 같다. 커튼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과 같이 오로라도 그 모습이 시시각각 변해간다. 없어졌다가도 나타나고, 갑자기 밝아지며 타오르듯 흔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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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Dec 2009.
캐나다 옐로나이프.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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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신의 영혼이 춤추고 있었다.
어릴 적 만화에 나오던 오로라 공주의 이미지처럼, 극지방의 차가운 밤하늘을 빛으로 물들이는 오로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대상이다. 그 동네 원주민들은 오로라를 '신의 영혼'이라고 부른다고 한다.백두산 북파에서 전천 밤하늘을 담을 수 있는 어안렌즈로 촬영하였다. 달빛이 비추어진 천지 위로 여름철 은하수가 밤하늘을 가로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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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Dec 2009.
캐나다 옐로나이프.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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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빌리지 위의 오로라
달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눈 덮인 언덕 위, 검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초록빛깔 오로라가 떴다.
오로라 자체만 보기에는 달이 없는 날이 좋다. 보름달이 뜨면 별빛도 희미해지듯이, 오로라도 그 밝기가 달빛에 묻혀 버린다. 하지만 달빛이 있으면 주변 풍경이 같이 나타나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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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Feb 2011.
캐나다 옐로나이프. 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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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형광 빛으로 물들다
태양 활동의 극대기에 접어들면 오로라는 자정 전후로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운해처럼 너울거리던 오로라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지면서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형광 빛은 보름달이 뜬 것보다 밝아 하얀 눈으로 덮인 대지도 그 빛에 공명하여 같이 빛난다. 그 신비로운 빛 속에 서 있으면 동화 속 이상한 나라에 온 것 같은 환상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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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Feb 2011.
캐나다 옐로나이프. 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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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와 은하수와 별똥별
은하수가 흐르는 밤하늘에 오로라가 펼쳐졌다. 별똥별도 같이 촬영되니 1석 3조라 할만하다. 은하수는 맑은 밤하늘에서 볼 수 있고, 오로라는 극지방에서 볼 수 있다. 별똥별은 밤새 여러 개가 떨어지니 옐로나이프의 밤하늘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풍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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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Feb 2011.
캐나다 옐로나이프. 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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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다의 오로라
에노다 롯지 위로 오로라가 세 갈래 커튼 처럼 드리워졌다.
오로라는 극지방에 있는 지구의 자극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둘러친 커튼과 같은 모습이다. 우주에서 보면 지구가 형광 빛 왕관을 쓴 것 같다. 이 왕관의 크기가 작으면 북쪽 하늘 위로 가로지르는 빛의 띠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커지면 관측자 시선의 남쪽 하늘을 가로지르게 되고, 왕관이 머리 위를 가로지르며 두꺼워지면 온 하늘이 오로라로 덮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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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Feb 2011.
캐나다 옐로나이프. 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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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다의 오로라
에노다 롯지 위로 북극의 빛, 오로라가 가로지른다. 가운데에 이곳에 접근하기 위한 특수 궤도차량과 스노우모빌이 보인다. 주변의 오두막들은 관광객이 머무르는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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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2009.
캐나다 옐로나이프.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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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ora storm
밤하늘 전체를 물들이는 오로라를 어안렌즈로 담았다. 30초 간격으로 촬영한 것이다. 오로라 서브스톰은 대개 자정을 전후해서 나타나는 격렬한 오로라 활동인데, 운해처럼 너울거리던 오로라가, 말 그대로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오로라의 빛으로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는데 카메라 노출을 조절하지 않으면 하얗게 날아간 사진이 찍힐 정도다. 보름달이 뜬 것보다 환한데, 오로라의 초록빛으로 온 세상이 형광 색으로 같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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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Sep 2011.
캐나다 옐로나이프. 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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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Lights
이 사진은 2011년 10월, 내셔널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 홈페이지의 1면을 장식했다. NG의 1면 사진은 킬리만자로에서 촬영한 사진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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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Sep 2011.
캐나다 옐로나이프. 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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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드레스 자락
프렐류드 호수 위로 오로라의 반영이 보인다. 오로라를 보기에 여름은 밤이 너무 짧아서 아쉽고, 겨울은 밤이 길지만 너무 추운 것이 문제다. 가을, 호수의 물이 얼기 직전에는 밤 길이도 충분하고 무엇보다도 춥지 않아서 좋다. 여름철에는 계절이 바뀌는 기간이라 날씨가 불안정하여 맑은 날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호수에 반영이 생기려면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여야 하는데, 이 조건까지 만족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여름철 오로라 촬영을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장기간 대기할 각오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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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Sep 2011.
캐나다 옐로나이프. 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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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하게 나풀거리는 여신의 드레스를 보았다
달빛이 빛나는 호수 위로 오로라가 드리웠다. 겨울에 오로라가 밝게 빛나면 눈으로 뒤덮인 설원이 형광색으로 같이 빛나는데, 바람이 고요한 가을밤에는 물에 반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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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Sep 2011.
캐나다 옐로나이프. 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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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빛이 내려오다
에노다 롯지의 지붕, 풍향계 위로 오로라가 보인다. 오로라는 주로 초록색이 많은데, 드물게는 파랑, 보라, 핑크색의 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지구 대기의 상태에 따라 태양에서 온 전기를 띈 입자들이 지구 대기의 어떤 원소들과 충돌하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빛을 내기 때문이다. 거리의 네온사인과 그 원리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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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nife, Canada. Sep 2011.
캐나다 옐로나이프. 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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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 호수 위의 반영
겨울에는 몇 미터 두께의 얼음이 덮여있는 호수이지만 여름 한철은 이렇게 맑은 물 위로 오로라의 반영을 볼 수 있다. 9월 말이 되면 벌써 얼음이 얼기 시작하고, 11월 말이 되면 차가 지나가도 될 정도로 두껍게 얼음이 언다. 이 사진을 촬영하던 날, 물 위로 수달 같은 동물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고 호기심 많은 여우가 5m 앞까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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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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