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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권오철의 코스모스 오디세이



- 도서명 : 권오철의 코스모스 오디세이
- 권오철 지음
- 펴낸 날 : 2020년 8월 31일 초판 1쇄 펴냄
- 펴낸 곳 : (주)사이언스북스
- 256 쪽 / 정가 22000원 / ISBN 9791190403092(1190403099)
- 크기 : 197 * 199 * 26 mm /74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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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 가장 어두운 때 가장 밝은 빛을 찾아내려는 인류를 위하여: 『권오철의 코스모스 오디세이』
/ 윤성철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천체 사진가 권오철의 세계 천문대 기행
우주의 시공간에 압도되는 가상 현실을 탐험하는 천체 가이드

독자들 역시 우주를 향한 인류의 여정에 동참하고픈 열망을 느끼시리라.
- 윤성철(서울 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영화를 보면 이 책을 펼칠 수밖에 없고, 이 책을 읽는다면 천체 투영관을 찾지 않을 수 없다.
- 이강환(전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밤하늘에 매혹되어 그 아름다움을 담고자 전 세계를 누빈 작가 권오철의 여정!
- 이정규(서울시립과학관 관장)



머릿말

나는 과학자가 아니라 사진가다. 천체 사진가로서 스스로의 사명을 “밤하늘의 경이로움을 사진으로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행복한 직업”으로 정했다. 어떻게 하면 밤하늘의 경이로움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일이다. 특히 오로라는 그 황홀한 너울거림을 사진으로 전달하기 어렵다. 오로라 사진으로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홈페이지 대문을 장식한 적도 있지만, 항상 사진만으로는 부족하다 생각했다. 사진을 연속으로 계속 촬영해서 영상으로 만드는 타임랩스(time-lapse) 작업을 하니 좀 나은데, 이것도 실제의 느낌과는 달랐다. 그래서 아예 동영상으로 담으려고 시도했다. 동영상으로는 실제 느낌과 비슷해도 완벽하진 않았다. 당시의 카메라는 노이즈가 너무 심했고,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오로라의 빛을 일부분만 네모나게 잘라서 담을 수밖에 없었다.

밤하늘을 장노출로 촬영하는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으로 담으려면 엄청나게 고감도로 촬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카메라가 나오려면 한 10년은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종종 기술의 발전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소니에서 초고감도로 영상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 A7s가 나왔다. 바로 이런 게 나오면 하겠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다. 밤 하늘 전체를 동영상으로 한번에 촬영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VR이다. 촬영 장비를 갖추자마자 캐나다 옐로나이프로 날아갔다. 2015년 2월에는 오로라가 강렬하지 않아 별 성과 없이 귀국했는데, 3월에 태양에서 큰 흑점 폭발이 발생했다. 빛은 8분이면 오지만 오로라를 일으키는 태양풍 입자들은 하루 이틀 걸린다. 소식을 듣고 바로 공항으로 가서 캐나다로 날아갔고, 엄청난 오로라를 담을 수 있었다. 세계 최초로 실제 오로라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VR 콘텐츠로 제작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인 3월 17일에 VR 콘텐츠 제작에 정부가 지원한다는 공고가 났다.

촬영한 영상을 천체 투영관용 영화 제작 업체에 넘기려던 계획을 수정해 지원금으로 직접 영화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컴퓨터 그래픽이나 음악, 내레이션 등을 추가해서 만들어진 것이 내 첫 번째 천체 투영관용 VR 영화인 「생명의 빛, 오로라」다. 하나의 주제로 천체 투영관용 영화를 만들면서 밤하늘의 경이로움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사진가에서 영화 감독이 되었고, 두 번째로 기획한 것이 바로 「코스모스 오디세이: 우주를 탐구해 온 위대한 여정」이다. 이번에는 전 세계의 천문대들을 담기로 했다.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 꼭대기의 천문대들,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높은 지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망원경과 전파 망원경들, 아프리카 대륙 옆 카나리아 제도의 스페인령 라팔마 섬 꼭대기에 있는 천문대들 모두 가보고 싶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평소 동경해 오던 첨단 과학의 현장들을 촬영을 핑계 삼아 방문하고 천문학의 역사에 대한 줄거리를 입혀서 영화로 만들었다.

우주의 시공간은 천문학적으로 오래되고 넓다. 인류가 아는 우주는 과학의 발전에 따라 그만큼 넓어져 왔다. 지구가 우주의 전부이고 천구에 해, 달, 행성들, 별들이 박혀서 돌고 있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우리은하가 우주 전체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지난 100년의 천문학 발전은 참으로 눈부시다. 직접 실험할 수 없는 천문학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 어려운 일을 참 잘 해냈다. 인류는 138억 년 전 우주 탄생의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거의 정확하게 밝히고 검증했다. 이 천문학적 여정을 그려 냈다.

천체 투영관에서 상영하는 29분 이란 시간에 138억 년 우주의 시공간과 이를 하나하나 깨우쳐가는 인류의 도약을 담아내려는 것은 사실 욕심이었다. 장면 하나하나 수많은 참고 서적들과 과학자들의 자문을 거쳐서 최대한 과학적으로 제작했다. 그런데 정작 이 장면을 설명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소중한 의미가 담겨 있는데, 저 장면이 나오기까지 뒷이야기가 더 숨어 있는데! 그래서 영화를 위한 해설서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한 것이 결국 이 책이 되었다. 책을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은 무엇보다 영화를 보기 전에 미리 읽기 위한 책이다. 지금쯤이면 지구 곳곳의 많은 천체 투영관에서 「코스모스 오디세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영화를 보면 훨씬 좋다. 원래 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법이다. 아는 것을 넘어 사랑하게 되면 더 좋겠다.

권오철
칠레 ALMA 전파 천문대를 촬영하고
미국 VLA 전파 천문대를 촬영하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목차

머리말
1. 대폭발부터 138억 년
2. 선사 시대 인류는 하늘에서 무엇을 보았나?
3. 우주 창조의 신화들
4. 과학의 눈으로 우주를 보기 시작하다
5. 지동설과 과학 혁명의 시작
6. 망원경과 새로운 발견들
7. 천체 사진과 스펙트럼 분석
8. 대형 천문대 시대의 서막
9. 현대의 대형 천문대들
10. 전파 망원경
11. 우주 망원경
12. 빛을 보지 않는 망원경
13. 우주의 끝까지
도판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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